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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작용성은 WWW 등의 뉴미디어와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용에도 불구하고 상호작용성은 종종 연구자들에게 정의가 없거나, 부정확하게 정의되고 있다고 지적된다. 오늘날 웹의 인지된 상호작용성은 연구에서 조작적(operational)이기보다는 개념적이거나, 측정도구가 충분히 테스트되지 않고, 종종 낮은 신뢰도를 보인다. 본 연구의 목적은 WWW의 맥락에서 인지된 상호작용성의 조작적 측정도구를 개발하는 것이다.

 

관련연구

지난 20년간 상호작용성은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정보과학, 컴퓨터공학, 교육 분야에서 연구되어 왔다. 상호작용성의 정의는 연구자가 초점을 맞춘 주된 기초(프로세스, 기능, 인지, 혼합된 접근법)에 기반한다. 초기 연구자들은 일반적인 특성(e.g., 양방향 소통)을 가능케 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Lee(2000)은 기능 개수나 프로세스로 상호작용성이 측정되지 않으며, 연구자들은 유저의 지각된(또는 경험된) 상호작용성을 측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지각된 상호작용성에 관한 연구는 매우적은 상황이다. 상호작용성은 다양한 프로세스, 기능, 인지적 차원으로 구성되며, 많은 상호작용성 연구들에서 다음의 3가지 특성이 빈번하게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방향, 유저 컨트롤, 시간.

 

커뮤니케이션 방향

인간의 상호작용을 용이하게 하는 컴퓨터의 방법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종종 양방향소통 여부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춘다. 웹은 챗팅방이나 게시판 등의 도구를 통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웹의 대인 간 양방향 소통은 고객서비스와 SCM과 같은 비즈니스 관계를 촉진해줄 수 있다.

 

유저 컨트롤

다수의 인간-컴퓨터 간의 상호작용 연구는 유저가 컴퓨터와 뉴미디어를 컨트롤 하는 방법에 대해 분석한다. 이러한 연구는 유저가 컴퓨터 환경에서 디자인, 컴퓨터가 유저를 대리하는 정도, 개인적인 의사결정 스타일과 목적 등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분석하였다. 컴퓨터에 초점을 맞춘 연구들은 컴퓨터의 인터페이스, 도구, 네비게이션 툴, 유저 선택과 투입에 대한 기능, 시스템 등의 이슈에 대해 연구하였다.

 

시간

웹 기반 상호작용성에 대한 인식은 메시지가 전달되는 속도와 유저가 메시지를 처리하는 속도에 영향을 받는다. 이상적인 컴퓨터의 속도는 유저를 방해하지 않는 수준이다.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시간요인은 유저가 원하는 정보로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능력이다. 상호작용성 시스템의 효과는 유저가 자신의 페이스와 시간 안에서 일할 수 있으며, 선호하는 내비게이션 경로를 통해 유저의 모델과 스키마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겹치는 영역

설명한 3차원이 상호작용성 컨셉에서 중심에 위치하지만, 중첩되고 상호 관련된 부분이 있다. 1) 양방향 커뮤니케이션과 통제의 중첩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더 활동적/수동적 참여를 반영한다. 2) 양방향 커뮤니케이션과 시간의 중첩은 동기적/비동기적 커뮤니케이션을 반영한다. 3) 시간과 통제의 중첩은 복합적 활동/Engaging(e.g., flow) 활동을 반영한다.

 

아이템 개발

최초의 아이템 풀을 만들기 위해서 3가지 정보를 활용하였다. 1) 상호작용성에 관한 문헌을 통해 중첩된 3가지 구성개념을 파악했다. 2) 10명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상호작용성 개념의 이해를 탐색하였다. 3) 2번의 포커스 그룹이 실시되어 상호작용성과 관련된 개념의 단어 등을 토의하였다. 이러한 문헌, 전문가 인터뷰, 포커스 그룹 인터뷰 등을 통해 157개의 단어와 문장을 도출하였다. 이 중 상호작용성 개념의 중심과 관련이 없는 문장이나 단어를 삭제하였다. 또한 각 단어에 대한 반대어를 개발하여 상관관계를 측정하여, 부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나는지 확인하였다. 최종적으로 157개의 단어와 문장은 26개로 정리되었다.

 

데이터 수집

60명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예비 테스트를 한 결과, 컴퓨터가 상호작용성의 주제로 선택되었다. 연구에는 상호작용성이 높은/낮은 웹사이트를 개발하여 실험을 진행하였다. 이 테스트의 목적은 2가지 환경이 반응을 측정하는데 분산을 만들어내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자는 15분간 사이트를 리뷰한 후 7점 척도 설문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웹사이트에 대한 태도를 측정한다. 126명이 참여했으며 1단계에서 61명이 참여하고 2단계에서 65명이 참여하였다.

 

1단계 : 데이터 수집 및 측정도구의 초기 개선

이 단계에서는 상호작용성의 중요 차원을 구성하는 서브스케일과 전체 스케일의 개념 타당성을 분석하였다. 26개 아이템의 신뢰도 분석(내적 일관성 분석)을 실시하였다.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8442로 양호하였으나, 통제와 시간의 경우 .6463, 6814로 문제가 있었다. 개별 아이템을 삭제하였으나, 개선되지 않아 문헌을 확인해보았다. 그 결과 통제와 시간의 하위차원은 분할되어 개념화되어야 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통제는 내비게이션의 통제와 선택의 통제를 포함하며, 시간은 로드타임과 정보검색의 시간을 포함한다.

 

2단계 : 데이터 수집 및 개선과 측정도구 평가

개정된 28개의 아이템이 분석되었으며,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요인로딩이 .45보다 낮은 아이템과 2~3개 요인에 걸쳐서 로딩된 아이템을 제거하였다. 이를 통해 총 18개의 아이템을 확보하였다. 다음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구조, 수렴타당성, 판별타당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모델 핏이 모두 훌륭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케일 타당성 테스트(사이트에 대한 태도를 기반으로)

몇몇 연구자들은 상호작용성이 웹사이트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였다.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스케일이 얼마나 웹사이트에 대한 태도를 설명하는지 분석하였다. 그 결과 R=.740, F=22.57, p=0.00 으로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는 지각된 상호작용성의 측정도구를 개발하고 검증함으로써 향후 연구의 도구를 제공하였다는 이론적 공헌이 있으며, 실무자가 웹사이트 등에 적용될 상호작용성을 측정하고 관리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실무적 공헌도 하고 있다.